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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데일리 루틴 54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먹는 것으로 운을 지키는 것에 대하여

내게 주어진 삶을 무리없이 잘 살아내기 위해서 무엇을 더해서 할까 생각하기 쉽다.운동을 더해야지, 경험을 더해야지, 경험을 더해야지.하지만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태도에서 삶의 많은 부분이 만들어져간다고 생각한다.음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섭취를 해야하는 행위다.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사람 몸에서는 여러 의도하지 않은 자동적인 반응을 만들어낸다. 소화를 시키느라 졸리기도 하고, 또 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키기도 하고, 정신을 바짝 들게 만들기도 한다.그래서 더욱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생명필수 요소인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고, 졸리게 만들고, 화장실을 가고 싶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 중에서 내가 컨트롤할 수 ..

자기 전 10분 명상

침대에 앉아 불을 끈다.밝은 불에 눈이 부신 요즘이다.불을 끈 방 풍경이 편안하다.논을 감고 가이드를 튼다.호흠을 바라본다.헤드셋을 통해 내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린다.평소에 호흡을 바라보는 시간이 정말 없구나.순간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심장과 자연과 나를 이어주는 호흡은 계속되는데 나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평소에 이것을 자각하는 상황을 맞닥드린다면 그건 좋지 않을 상황이겠다는 인식도 한다. 그 사실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호흡과 같이 들썩이는 내 배를 인식한다.눈앞은 어둡고 나를 둘러싼 공간을 느낀다.이곳이 방인줄 알지만 우주같이 느껴지기도 한다.새로운 삶을 사는 나를 상상한다 순간.생각을 바라보고 내려놓으라는 가이드에 따라 생각을 내린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

글쓰기 책을 여러권 찾다가 금정연 작가의 이름이 있어서 빌렸다.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짦은 글이 실려있다.오늘은 김지원 기자의 글을 읽고 있다.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에 대해 쓴 글이다."그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은 책들이 아니라, 모르니까 읽는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롭다' 하는 태도가 한층 돋보인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 더 재밌다. 독서와 공부의 묘미이다.""피가 되고 살이 될지, 피도 살도 안 될지는 일단 집어 들고 읽어 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피도 살도 안 될 것 같은 책이 가끔 엉뚱하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책을 읽고 나로 소화하고 싶어서 빌린 책

역시 도서관에서 발견했던가 싶다. 전자 도서관을 뒤져서 발견했던가. 도서관에서는 발견의 희열이 있다.21년부터 책을 붙들어 왔고, 이해하려하고 조금씩 글로 말로 남겨보려고 하는 시간이 쌓이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는 다시 읽어보면 '이때 내가 이렇게 느꼈었구나' 싶은 내 감상인데도 아마득한 글들이 있는걸 보면 그러하다.그러면서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채우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문장을 쓰는 구성력도, 쓰는 단어도 조금 더 다듬어 만들고 싶어졌다.이책은, 제목도 끌렸지만첫장을 보고 이건 읽어봐야지 싶었는데이건 바로 내가 친구와 자주 나누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서였다.연휴에 읽고 있으니 가볍게 잘 읽히고 좋다😚초반부에 작가는 십대에 읽고 이해하지 못했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자신의..

장정일이 말하는 공부

연휴동안 서평에 대한 책들을 읽고 있다. 목적은 책 읽고 적는 글이 조금 나아졌음 싶어서 였다.'서평'이라 단어를 인식하고 살지 않았던 것 같다. 서평이 이런거구나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내가 책 읽고 남기던 글들은 독후감, 감상문, 단상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겠구나 싶다.책 읽다 장정일이 말했다는 공부에 대한 글이 인상깊었다. 공부해서 자기 입장을 만들고, 또 그 자기 입장을 깨기 위해 또 공부하는 거라고.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자기관리는 결국 무슨 관리다?

이번달 독서모임 책은 이었다. 을 흥미롭게 봤기에 기대를 한 책이었다. 그런데 웬걸, 걱정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이라 읽으면서 참 지루했다. 자기관리라기에 개인이 성공하기 위한 행동 조언이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생활루틴 같은걸 기대했었나보다. 왜 데일 카네기는 자기 관리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걱정'이라는 키워드를 뽑은 걸까 생각해 봤다.내 나름 얻은 결론은 이렇다.자기를 관리한다는 건 결국 마인드 관리에 달렸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하나의 상황은 절대적 긍정과 부정을 띄지 않는다.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마인드와,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있을 뿐이라고 책은 말한다.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지 모르는 마인드적 문제 상황과 그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마인드 관리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

얀 마텔, <포르투갈의 높은 산>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다가그냥 책을 둘러보다가포르투갈이라는 단어에 꽂혔고소설을 좀 읽고 싶었고책도 예뻐서사와서 읽었는데.작가를 보니 처음 본 이름이었는데 작가라고 했다.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신앙, 노예, 지위, 소유, 동물, 유대이런 것들이 연결된흥미로운 이야기집이다.우연한 만남이 준 즐거운 시간.

서양고전 같이 읽기 중 《아이네이스》

21년부터 독서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주로 성공서, 투자서, 마음공부 등정보서 위주로 읽어왔다.독서를 좀 하다보니고전 소설이나, 철학서를 읽어보고 싶은데혼자서는 책 한 권을 끈기있게 읽기가 버거웠다.읽으려고 잡으면읽는데 머리에 남는 것 없는 느낌이 들어서읽는 내내 물음표 백만개 띄우며집중을 못하기 일쑤였다.그러다가 내가 거의 10년 전부터 보아오던블로그 운영자가 있으신데 그 분이 서양철학고전 같이 읽기 장기 프로젝트(?)를시작하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시면서어린시절부터 고전으로 교육하시는 모습이인상적이었고, 그렇게 고전을 공부하며 자라면어떤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궁금해서느슨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었다.거의 16년쯤부터...?처음 이 공지를 봤을때는 아마 사업때문에정신..

그러니까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궁금하다

그러니까 요즘이 그런것 같다.모두가 자기 스스로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데그게 다 다르니각자의 이익이 침해당하고 싸움이 나고 난리가 난다하 대체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걸까무엇을 기준으로 그걸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이렇게 얘기하면 '애매하게 굴지말고 입장을 정해!!!'라는 얘기가 바로 튀어나오는 요즘같이 번잡한 시기에 딱인 책을 찾았다우화 형식이라 술술 읽히면서뒷통수를 탁! 치는 무언가가 있다.요즘같이 사건사고가 쏟아질 때는진지한 정보로 읽으면 또 머리에 잘 안들어오니까형식도 딱 좋다.이 책이 14세기에 쓰여졌다는 것도 참 놀라운 사실.세상은 돌고, 역사는 반복되고,이게 결국 빙글빙글 인간사라고 생각해보면지금 할일을 하되 딱히 세상에 이런 일이! 싶은 생각으로 매몰될 일은 아닌가보다...싶기도하다.

오늘의 오디오 노동서(書) <사는 이유>

일하시는 이모님이 독감이라 못나오실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새해 첫 노동일은 내가 아무래도 살펴야 하나보다, 생각이 들었다. 편히 쉬시라하고, 오늘은 평소와 달리 이른 출근을 했다.빨래도 하고, 방 청소 할 것도 두 개나 있고, 밀린 쓰레기 처리에..할일이 많았다. 운전을 할 때, 평소는 배경사운드로 유튜브를 틀지만 오늘은 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면서 잔잔하게 들어야지, 싶은 마음으로 전자 도서관에 들어가 신착 도서를 죽죽 내린다. 그러다 발견한 책은 정인선 작가의 산문집 이었다. 하루 종일 이 책을 들으며 일하고 밥먹고 운전했는데 군데군데 아주 공감하면서 낄낄대면서 즐겁게 들었다. 라디오처럼 듣다보니, 군데군데 포커싱이 되었다가 멀어졌다가 하느라어느 문장 하나만 귀에 쏙 들어왔다 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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