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부터 독서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성공서, 투자서, 마음공부 등
정보서 위주로 읽어왔다.
독서를 좀 하다보니
고전 소설이나, 철학서를 읽어보고 싶은데
혼자서는 책 한권을 끈기있게 읽기가
버거웠다.
읽으려고 잡으면
읽는데 머리에 남는것 없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내내 물음표 백만개 띄우며
집주을 못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내가 거의 10년 전부터 보아오던
블로그 운영자가 있으신데 그 분이
서양철학고전 같이 읽기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시면서
어린시절부터 고전으로 교육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렇게 고전을 공부하며 자라면
어떤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궁금해서
느슨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었다.
거의 16년쯤부터...?
처음 이 공지를 봤을때는 아마 사업때문에
정신과 여유가 없어서 선뜻 동참을 못했는데
작녀 말쯤에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다시 찾았고
중도 참여가 가능한가, 문의를 남겼다.
마침 새로운 책을 시작한다고 하셨고
그렇게 참여하게 되었다😊
미리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번
줌을 통해서 모임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23년부터 시작되어서
이미 몇권이 진행된 상태였고
내가 같이 참여한 첫 책은
그리스 비극 《에우리피데스 비극 2》 였다.
익숙하지 않은 텍스트이지만
같이 읽고 간단하게 읽은 소감을 나누는데
그것만으로도 읽는 원동력이 되었다.
10월쯤 시작했던, 생경한 이름이었던
에우리피데스가 끝나고
또 다른 생경한 이름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가
시작됐다.
로마건국신화 이야기인데
어려운데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지도를 짚어가면서 읽으니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그렇다 ㅎㅎ
마지막까지 이 프로젝트를 함께해서
마지막 책인 《코스모스》까지 완독해보고 싶다😁
꼭 한번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 프로젝트 끝에
읽을 수 있으면 ㅎㅎ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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