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 026. 인생투자 / 우석, 투자도 삶도 각자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길

자유로운캐플 2023. 11.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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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단 우석 작가가 예순이 넘은 나이라는 것에 놀랐다. 왜인지 <부의 인문학> 책을 읽을 때 '우석''브라운스톤'이라는 작가명만 보고 막연히 젊은 사람이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29년 끌던 국산차를 폐기했다는 얘기에 뜨끔했다. 차가 덜그덕거린다고 수리 하느니 새차가 낫지 않을까 하고 새차를 막 알아보고 있었던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지금 타는 차가 마음에 있으면서도 차를 바꿔야할 때가 아닌가, 하는 마음. '그럴 때'라고 생각하던 그 '때'를 결정짓는 기준이 뭐였는지. 그 후로 차를 수리하고 왔고 아주 멀쩡해진 채로 타고다니고 있는 중이다.

 

1.

이 책을 읽는 '나만의 투자 기준/삶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강조.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준(책에서는 '생각기계'라고 표현)을 다듬어가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독서를 하고 큰 시야를 가지고 전략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거쳐가야 한다고 했다. 결국 실전 경험이 남는 것 같다. 자신의 이론을 세우고 자기 현실에 맞는 실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2.

'30대 독서'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케이크와 치킨을 먹을 돈으로 독서를 해라' 이 문장이 이 책에서 와닿는 문장 중 하나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울림이 있어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장난 섞인 몇몇 저항 메시지를 받았다. '나는 치킨과 케이크가 더 좋은데...' 같은 메시지였다. 그렇게 보낸 몇 친구는 실제로 케이크와 치킨을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들의 생활의 즐거움이자 업으로 이어가고싶은 생각도 있을 정도의 관심있는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런 경우에 그들은 '케이크와 치킨'을 먹는 것이 더욱 맞을 수도 있다. 내가 이 문장에서 봤던 메시지는 내 생각없이 시간과 돈과 건강을 헤치는 일을 하지 말고 그 돈으로 독서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결국은 30대에 나를 확장시키고 메타인지를 심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가가기 위한 행동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30대에 3년간을 독서에 투자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얘기도 책에 나온다. 이걸 읽는데 희열을 느꼈다. 22년 3월인가 시작했던 독서모임을 아직까지 이어와 2년간 투자관련 독서를 적어도 매달 한 권씩 읽어왔다. 앞으로 1년을 더 읽으면 3년이 되는 거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3.

자신만의 투자기준이나 삶의 기준을 세우려면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려면 '나'를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된다. 생각보다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른다. 이 또한 시행착오를 통해서 나를 파악해가야 하는 것 같다. 나를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결국 시행착오. 용기를 내서 시행착오를 반복해나갈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 

 

4.

마지막 부분에 무주택자에게 하는 조언이 있다. 초보인 개인 투자자가 큰 자산 상승을 보기에는 결국 기관과 외국인이 빠져 있는 개인들의 싸움의 장인 부동산이 훨씬 승산이 있고, 그 중에서도 자본금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재개발 재건축을 추천했다. 이것 또한  시장 시기에 따라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첫 집을 재개발 지역에 있는 빌라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5.

우석 작가의 글이 너무 마음에 진심으로 와 닿았다. 아예 모르는 내용들은 아니었을텐데 내용의 맥락이 저자의 진심과 함께 마음에 와 닿았다고 해야하나. 자유롭게 살기 위해 투자자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온 사람.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의 기준을 다듬어온 사람. 자신만의 철학과 결과를 다듬어 온 사람. 자신만의 부와 행복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의 글을 계속 듣고 싶어서 카페에 가입했다. <부의 본능> 책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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