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024. 원칙 / 레이 달리오, 고통스러운 도전에 용기내는 삶을 살기를

자유로운캐플 2023. 7. 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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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달리오의 책 원칙의 책 표지
레이 달리오 <원칙>

 

 

레이 달리오는 미국의 투자가이자 헤지펀드 매니저 그리고 자선가로 브리지워터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성장시킨 인물입니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는 성공적으로 물러나 사회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이 굉장이 두꺼운데 크게 [1부. 나의 인생 여정/2부. 인생의 원칙/3부. 일의 원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이 분석의 끝판왕, 데이터 정리의 신...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하고 조합하고 분석하고 그것을 결국 간단하게 한 줄의 [원칙]으로 뽑아내는 과정을 일의 전반에 걸쳐 그리고 인생 전반에 걸쳐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 책을 읽고 얻었던 몇 가지 인사이트를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첫번째 인사이트. 개인적인 방향성에 대한 강조

 

YOU NEED TO THINK
FOR YOURSELF
ABOUT WHAT IS TRUE

 

 

이 책에서 작가는 반복적으로 '모든 개인이 각자만의 방향이 있으며, 그 방향성으로 모험을 반복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가는 과정에서 이 원칙들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이지요. 결국 근간에는 [개인적인 방향성에 대한 고찰]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며, 그 방향성은 모두가 다를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 사업을 성공하는 것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레이 달리오 자신의 개인적인 철학이 어떠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왔는지를 기술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개인을, 사회를, 회사를, 역사를, 자연을, 우주를 굉장히 단순화해서 하나의 객관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평생 해왔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객관화에 대한 노력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신뢰도를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만의 판단을 더욱 잘 해나가기 위한 끊임없는 객관화, 이것이 레이 달리오가 온전한 자신으로써 끊임없이 노력해온 방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인사이트. 고통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

 

고통 + 자기성찰 = 성장

 

도전을 하다보니 반복적으로 만났던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레이 달리오는 [엄청난 배움의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랬습니다. 고통의 순간이란 내가 계획하고 생각했던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였습니다. 고통의 순간에 당장 하고 싶은 선택이란 '지금 멈추는 것' 혹은 '과거의 안락한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버티고 조금씩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걸음들을 걸어보았습니다. 내가 그 순간에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은 없었고 어둠 속에서 지금 그저 할 수 있는 한 걸음씩을 내걸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 이전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시야가 생기기 시작했고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국면을 마주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면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나선형의 과정을 겪으며 단계를 올라가는 과정으로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발전의 다섯 단계]의 과정입니다.

 

 

나선이 그려져 있고 레이달리오가 설명하는 발전의 다섯 단계를 사람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로 목표를 향해 사람이 달려가다가 두번째로 문제 상황을 만나서 길에 넘어지게 된다. 세번째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겨우 붙들면서 그 상황을 판단하고 네번째로 새로운 계획을 세운 다음에 다섯번째로 계획을 실행하면서 다음의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도표로 보여주고 있다.
레이 달리오 발전의 다섯 단계   출처: 레이달리오 원칙 유튜브 영상

 

 

위 그림처럼 1.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다 보면 2. 문제 상황을 만나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3. 그 상황에서 포기하거나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판단하고 진단하고 4. 계획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 5. 그것을 실행합니다. 그러면 이전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함은 물론 더욱 성장하고 되고 또 새로운 목표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이 이런 과정인 것을 전체적인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문제상황을 만났을 때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을 판단하고 복기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레이 달리오도 말하듯,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는 것은 아무 변화가 없는 선택입니다. 고통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계획되로 되지 않는 상황이란 언제나 당황스럽고 그것은 고통을 수반하니까요.

 

이 그림이 고통을 고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상황을 다른 시선(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더욱 발전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인사이트. 분산투자

 

상관관계가 없는
소수의 수익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단지 하나의 수익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좋다.

 

레이 달리오는 80년대 초반에 아주 고통스러운 경험을 합니다.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자신의 판단에 대한 과신과 행동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손실을 야기했고 그 결과 회사가 위험해지고 함께 일하던 많은 동료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그는 수익성과 위험성의 적절한 분산에 대한 이슈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가면서 위험성도 헷지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적절한 분산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기술합니다.

 

적절히 분산된 안정적인 수익 흐름(서로 간에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다른 곳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원칙은 돈을 벌기 위한 모든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수익 흐름을 어떻게 조합하는지를 아는 것은 좋은 투자 자산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지금 참여하고 있는 '사업가 모임'을 떠올렸습니다. 사업가 모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여러 수익 흐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바구니에 수익 흐름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익 흐름의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이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확인을 할 수 있는 문장이었기에 더욱 눈이 갔습니다. 

 

 

 

독후 인상

나의 바램은 여러분이
잘 [고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용기]가 주어져서
[여러분의 인생]을
최대한 훌륭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레이 달리오에 대해서 투자자라는 것 이외의 많은 정보는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었던 이 사람에 대한 느낌은, 굉장히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투자 방식을 택하고 도전해서 이전에는 없던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 입지적인 인물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결국 레이 달리오 개인의 자서전이면서 그 여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얻어낸 인생과 일에 대한 보편 원칙서이기도 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읽고 소화하기보다는 인생을 살면서 혹은 사업을 하면서 들춰보면 새로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참 많겠다는 생각을 했던 책입니다. 지금에 와닿은 내용들을 기록하고 다른 인생의 시점에 또 읽고 기록을 남겨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요약 설명하는 굉장히 좋은 영상을 첨부합니다. 

 

 

[원칙 요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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