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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복도 페인트 작업 완료! 오른팔과 어깨 감각을 잃었지만...

자유로운캐플 2024. 2.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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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 시작한 복도 페인트 작업이

어제(2/20)가 되어서야 드디어 끝났다.

 

시작하는 날!

 

 

리치앤영님 조언을 듣고

당장 다음날 페인트를 발라 시작했다.

 

사실 페인트를 바르고 싶었지만

진짜 엄두가 안나서 

'이걸 어떻게 하나...' 하고 있었는데

 

리치앤영님이 '일단 저지르고 나면 끝내게 된다'는

얘기를 하셔서 더 고민되기 전에

 

 

일단 벽에 페인트를 묻혀버리자
물리지 못하게ㅋㅋㅋ

 

 

 

 

라고 마음먹고 바로 다음날 시작했다.

 

 

동생한테 도와달라고 함. 고맙다 내 동생 ㅠㅜㅠ

 

 

 

혼자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꼼꼼쟁이 동생을 불렀다.

 

체력이 약한 친구라 

일부리기가 미안했는데

그래도 일단ㅋㅋㅋ 부탁함.

 

페인트샵에 가서 사장님께

이것저것 물어보고 

일단은 가격비교고 뭐고 모르니까

사장님 말대로 사서 발라보자 싶어서

사들고 왔었다.

 

컬러가 강한 복도가 몇 겹을 칠해야 하는데

페인트가 잘 안 얹힐 수 있는 소재가 있을 수 있으니

젯소 작업을 먼저 하라고 추천해주셨다.

 

그렇게 해서

젯소 작업을 죽 한 번 하고 

한 번 말리고

페인트를 2번 정도 얹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아직은 도구도 서툴러서 그냥 문지르는 수준이었던 날

 

페인트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큰 브러시는

넓게 발려서 좋긴 좋은데

너무 무거워서

여자인 우리가 들기에는 어깨에 무리가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다음 작업때는 작은 브러시를 쓰게 되었다.

 

작업을 하다보니 이게 판단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날 작업이 한... 8-9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첫날 완성한 복도!

 

 

와..  하고 났더니 만족도가 진짜 높았던게

복도 컬러가 강할 때는 문을 어떻게 하고 싶었는데

복도 색을 화이트로 정리하고 나니까

문에 있는 문양이 포인트로 살아서 

오히려 괜찮게 느껴졌다.

와우... 감격 ㅠㅜㅠㅜㅠ

 

 

하지만 이 다음날 동생은 앓아 누웠고

다음 작업은 연기되었다 ㅋㅋㅋㅋ

 

 

더 미룰 수 없어서 혼자 진행했던 작업

 

 

고된 작업에 앓아누운 동생에게

다시 요청하기 미안해

몇날을 보내다가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겠다 싶어서

혼자 한 층을 진행하기로 했다.

 

1층 이어서 입구를 막고 진행했다.

혼자 하려니 진짜 어깨가 나가는줄 알았다.

혼자 하루만에 다 하기가 무리인 것 같아

이틀에 나눠서 작업을 했다.

하루는 보양작업+젯소 작업

다음날은 페인트 작업

 

이렇게 진행했다. 

이틀에 나눠서 하니까 혼자 할 만 했다 :) 

 

 

어느날 카운터도 시작해버림

 

 

어느날

카운터의 화려한 벽도

깨끗하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 여기도 그냥 즉흥적으로 시작! 

손님들 오기 전에 진행해야지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결국 밤 10시가 되어야 끝이났다ㅋㅋㅋ

직원들이 의아해했지만

그냥 진행함ㅋㅋㅋ 분명 깨끗할거니까

 

 

 

크흐, 역시

밝아진 카운터가 

넘 좋았다.

 

기분좋게 이날도 퇴근!

 

다음은 사진이 없는데,

한 번은 동생에게 부탁해서 한 층을 더 작업했다.

아주 체계가 생겨서 착착착 작업을 하고

7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퇴근할 수 있었다!

 

남은 작업은 그냥 혼자 하기로 했다.

갑자기 동생이 너무 바빠졌기 때문에ㅎㅎㅎ

 

한 층을 혼자 하루에 끝내려고 욕심부렸다가

다음날 앓아 누웠다 ㅋㅋㅋ

어깨랑 손목이 나가는 것 같아서

다음날 쉬면서 사우나 하고 요양했는데

그래도 얼얼한 감각이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한 층은 욕심 부리지 않고

이틀에 나눠서 차근하게 진행했다.

하루는 보양+젯소 

나머지 하루는 페인트로 마무리!

 

근데 이날 마무리 하다가

카운터 입구 부분이랑

지하 엘리베이터 부분이 생각이 났다.

 

마침 젯소가 좀 남기도 했고...

 

이렇게 작업을 계속 하다 보니ㅋㅋㅋㅋ

하는김에 다 하자 싶어서

지하1층 입구 부분, 지하 내려가는 계단

그리고 카운터 입구 부분도 다 하기로 했다.

그게 어제(2/20)의 일! 

어제는 내가 근무하는 날이어서 

오전부터 카운터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했다ㅎㅎ

 

 

하다보니 지하 계단까지 확장 ㅋㅋㅋ

 

 

 

이게 시작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나 싶었다.

 

업자를 불러야 하는 양이 아닌가 싶었는데

여유가 없으니 그건 안되는거 아닌가 고민하면서

며칠을 보냈을 거다.

 

근데 시작을 해버리고 나니까

재료도 있고 끝내버려야지 싶으니까

일이 결국 한달이 안되어서 일단락이 났다.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결과물이 눈에 보이니

정말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다.

 

물론 어깨와 팔은 아직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지만ㅋㅋㅋ

 

앞으로의 하게 될 선택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경험이었다!!

 

 

고민되거든
일단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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