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배움 기록

[월별복기] 23년 3-4월 복기. 정신이 혼미하지만 더디게라도 간다

자유로운캐플 2023. 5.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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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별체크시트
4월 월별체크시트

 

3-4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벌써 5월입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복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정신이 좀 돌아왔을 때 한꺼번에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월별체크리스트 루틴 보완 필요

 

내 정신과 현업이 소용돌이치니까 매일의 작은 플랜들을 해나가는 것이 버거운 두 달이었습니다. 일상의 루틴은 매일같이 잘 지켰지만 체크시트에 체크하게 되는 일이 생각보다 '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 이유는?

지금 체크리스트 외에도 루틴 실행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분산화되어 있어서 체크리스트 작성이 일을 더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일리 루틴으로 하고 있는 유산균먹기, 물마시기, 백번쓰기(확언/감사도 함께)와 백번말하기 그리고 독서 실행 여부는 <네이버 캘린더 할일>리스트로 폰 기본화면에서 바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두고, 매일 독서하는 책 이름은 백번쓰기 노트에 기록중이며, 운동은 할 때마다 <인스타에 인증샷>을 올립니다. 이것을 취합해서 적으려고 시간을 내서 노트북 앞에 앉아야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됩니다.  

 

지금 아침 짧은 시간동안 check, check, check 하는 것도 나에게 맞는 형식으로 변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크시트를 조금 변형하였습니다.

 

 

부동산 투자 및 독서

 

  • 오피스텔 매도

가지고 있던 오피스텔 매도 계약 완료(잔금은 남음). 분양권을 샀던 물건인데 매매가가 분양권에서 5-6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임대사업자로 묶어두어서 수익률이 4%도 안나오는 바람에 거의.. 분양가 수준에서 쪼-금 올린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습니다. 내 의지로 매매했던 물건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오피스텔, 장기임대사업자에 대해 배웠습니다.

 

 

  • 독서모임

4월에는 <인구대역전>으로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진짜... 독서모임 아니었으면 챕터1에서 당장 멈췄을 책이었습니다. 발제까지 해야해서 노오력해서 읽은 덕분에 책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독서모임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독서모임 만세.

 

 

 

사업관련 액션 

 

  • 매장 콜라보

MMG 멤버인 대표님 업체와 어버이날 콜라보 제품을 진행하였습니다. MMG 모임을 매장에서 가졌다가 방문하셨던 대표님들이 아이디어 내주셔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다 지친 상황이라 저희쪽에서는 새롭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또 한번 겪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들이 아이디어스 위주 매출을 내고 계셔서 작가 추천으로 어떨결에 아이디어스에 입점도 하게 되었습니다. 콜라보제품을 업로드 했고 우리 쪽으로는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 계기로 판매처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1개라도 팔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매장 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 공간 활용 수익 창출

[우유스팀 연습장 대여]

매장 공간이 워낙 놀고(?ㅠ) 있어서 공간을 활용한 수익이 창출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인스타에 공간대여글도 올려봤지만 이것도 나름의 호객이 필요한 분야인만큼 수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5월 독서모임 책인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에 대해서 독모 동료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작은 컨텐츠로 단 1만원이라도 벌어보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유 스팀 연습'이 생각났습니다. 매장을 준비하면서 제가 필요했던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당근에 올려보았습니다. 1명이 모객이 되었고 그때 방문해주신 분이 지속적으로 예약해주시면서 지금까지 세 번의 수익이 났습니다. 이런 수익화를 다양화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운동/물마시기/호흡명상)

 

  • 신체 운동

12월에 시작했던 요가와 수영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니까 실력이 느는 것보다도 다양한 점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루종일 반복되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갈 수가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일에 매달려있던 내 정신은 사실 집에 돌아와서도 끊임이 없습니다. 최근에 명상책을 읽고 이해했던 명상의 효과 중 하나가 '생각을 비우고, 바깥으로 가 있는 정신을 나에게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운동은 최고입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은 내 숨이 어떤지, 내 몸이 어떤지, 나는 어떤 상태인지를 끊임없이 살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를 느끼게 되니 단순히 귀찮아서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이 되는 날도 결국에는 운동을 가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호흡명상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 책을 계기로 김주환 교수님의 유튜브 스트리밍 강의를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꽤 학문적인 내용이 많지만 얼마나 집중이 잘 되던지. 내면소통을 읽고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이 호흡명상입니다. 편안전활,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엽피질 활성화를 위한 장치로 호흡명상을 합니다. 하루종일, 잠에 들기 전까지도 활성화 되고 있는 편도체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시도입니다. 생각이 너무 무겁고 힘들었던 날에는 15분을 의도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월, 4월은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을 놓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리를 해보니 그래도 만들어진 루틴 속에서 꽤 많은 것들을 일상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입니다. 이래서 루틴이 중요하다고 하는건가 봅니다. 루틴이 되기 위해서는 내 나름대로 이것에 대한 만족도나 효과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서나 운동이 '그저 하면 좋은 것' 수준이었을 때는 매일 지속하는 것이 숙제같았는데 이제는 '목마름을 해결해줄 동아줄' 같은 존재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생각보다 만다라트차트와 원씽달력대로 상반기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굉장) 공유주택 진전을 위해 움직일 5월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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