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cash flow/(24')공유숙박업

13. 드디어 간판 달고 스테이로 간다

자유로운캐플 2024. 4.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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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작업을 하고 바로 다음날 간판 사장님과 미팅을 했다.
처음 받았던 견적보다 훨씬 명확하게 간판 할 자리들이 정해졌다.
 
이날은 신용보증재단도 다녀왔다.
24년 2분기 소상공인 대리대출 확인서가 발급되어서 얼른 예약을 잡고 가게 된 거다.
3월에는 최고 매출도 달성했으니 이 때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좀 받아서 간판이랑 리모델링 비용을 좀 충당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원이 이것저것 보더니, 일단 이전에 보증재단을 통해서 받은 대출이 아직 3개월이 안 되어서 당장 신청은 안 되는데 25일 이후로 신청을 넣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재단에서 받은 청년대리대출 확인서를 보여줬더니 앞으로는 이거 안가지고 와도 된다고 했다. 엥? 
 
상담원 말은, 이 확인서는 사실 '쿠폰' 같은 거고 그냥 재단에서 요청하는 서류들을 챙겨오면 그때 가능한 대출을 봐서 제일 괜찮은 조건으로 대출보증을 해준다는 것이다. 1분기때도 그렇고 확인서 나올 때까지 꽤 기다렸는데, 좀 허무했다. 이번에 신청해 줄 대출은 지금 받고있는 청년대리대출 이율보다 금리도 낮다고 했다. 와우.. 일단 신청되고 연락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벗기고 났더니 보이는 화단의 처참한 크랙들

 
 
이제는 뭘 해야 하나... 손님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뭐 연락은 없고.. ㅠ 이것저것 손볼것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험악한 화단을 손보기로 했다. 되는대로. 
저 험악하게 갈라진 틈이라도 좀 가려야 겠다 싶어서 시멘트를 시켰다. 
 
 

시멘트 까이꺼 뭐~

 
 
 
시멘트도 뭐, 홈시멘트나 비슷하겠지 뭐. 물이랑 적당히 섞어서 화단에 바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홈이 넓어서 아주 애를 먹었는데, 온동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마디씩 말을 붙였다.ㅋㅋ '내가 이런일 하는데~'부터 '모래를 좀 섞어야지~' 등등
 
 
 

조금 차분해진 모습

 
 
 
이날의 결과는 이 정도.
그래도 크랙을 어느정도 가렸더니 아주 쪼오금 참신해졌다.
 
 
 

모텔간판 떼고, 스테이 간판으로 바꾼다는 설레임(두려움)




드디어 간판다는 날.
디자인은 은지니에게 도움을 받았다.
건물에 하나 달고, 문 옆에 하나, 주차장 입구에 하나, 그리고 건물 뒷쪽에 크게 박혀있는건 철거를 못했기때문에 그냥 현수막으로 가리기로 했다.
현수막은 아는 대표님의 조언👍



이곳저곳에 지저분하게 많던 옛 간판들 제거중


지하주차장은 건물 뒷쪽에 있던 자질구레한 간판들 중 하나를 등갈이, 천갈이 해서 옮겨달기로 했다.



등갈이, 천갈이 하는 과정



등갈이나 천갈이는 얼마 안한다고 한다.
그래도 12만원이 나왔네...ㄷㄷ
이것저것 하다보니 견적이 쑥쑥이다.
그래도 할 때 하는게 돈 아끼는 길인게 뭐 한번 부르면 인건비가 30이라(이런 현장은 보통 2명이 같이 다니니 60만원 기본) 한번 할 때 다 같이 해야한다.


어두운 입구를 밝혀줄 아크릴 간판



아크릴 간판은 좀 사치인가 했지만, 또 이럴때 하는거지 라며 ㅋㅋㅋ 쓰겠다고 생각하면 앞뒤 생각안하고 기분으로 쓰는 편이라 앞에서 따지던게 다 무용지물이 되버린다. 뭐하러 아낀다고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모르겠다 ㅋㅋㅋ



위치 좋아요!!!



간판도 달고 타이머까지 부착하니까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이제 간판불 켠다고 신경 안써도 되고 편하다.


이렇게 간판하고 났더니 이제 건물안 조명이랑 카운터, 부엌만 손보면 된다! 4월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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