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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붙들어매 2

13. 드디어 간판 달고 스테이로 간다

철거 작업을 하고 바로 다음날 간판 사장님과 미팅을 했다. 처음 받았던 견적보다 훨씬 명확하게 간판 할 자리들이 정해졌다. 이날은 신용보증재단도 다녀왔다. 24년 2분기 소상공인 대리대출 확인서가 발급되어서 얼른 예약을 잡고 가게 된 거다. 3월에는 최고 매출도 달성했으니 이 때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좀 받아서 간판이랑 리모델링 비용을 좀 충당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원이 이것저것 보더니, 일단 이전에 보증재단을 통해서 받은 대출이 아직 3개월이 안 되어서 당장 신청은 안 되는데 25일 이후로 신청을 넣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재단에서 받은 청년대리대출 확인서를 보여줬더니 앞으로는 이거 안가지고 와도 된다고 했다. 엥? 상담원 말은, 이 확인서는 사실 '쿠폰' 같은 거고 그냥 재단에서 요청..

11. 새로운 국면

이번달의 시작은 멘붕으로. 4월 첫날에 직원분이 이번달에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낌새가 있던 일이었고, 사실 그게 필요하기도 한 시점이었다. 왜그러냐면, 직원분들은 일을 너무 잘했는데 내가 원하는 스테이 방향이 아닌, 모텔 일을 너무 잘 하셨다. 직원분들의 운영으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그건 모텔 매출이었고, 시스템은 점점 모텔 최적화 시스템이 되어갔다. 청소는 많아지고, 세탁도 많아지고 일이 점점 늘어났다.. 애초에 급여가 많은 자리도 아니었기에 일을 더 늘려하게 되면 과부하가 올 수 밖에 없는데 일 잘하는 직원분들이 일을 너무 잘해서 나도 일을 맡겨놓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었다. 결국 이런 결과가 될 수밖에. 이럴 줄은 알았지만 결국 몰랐다ㅎㅎㅎ 이렇게 멘붕일줄은. 미리 걱정따윈, 어차피 닥치면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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