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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독서 3

《인생의 의미》, 답은 없는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

책 제목을 보고 당장 읽어보고 싶었다. 《인생의 의미》라니, 요즘 내가 가장 물음표를 가지고 있는 주제다. 뭐 때문에 사는 걸까, 뭐 때문에 열심히 하는 걸까, 뭐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걸까, 뭐 때문에 돈을 버는 걸까, 뭐 때문에 소비하는 걸까, 뭘 위해서 성장하고 싶은 걸까. 이 많은 물음표는 결국 인생의 의미를 묻는 것이구나 싶었다. 당연 정답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한 인간이 내린 결론이 있을 것이고 그게 궁금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었다. 웅현님과의 인터뷰에서도, 멜론님에게도, 마린님에게도, 리치앤영님에게도, 김진규 작가님에게도, 전희경 작가님에게도. 어떤 것이 당신을 활동하게 하냐고. 답은 없는데, 그것을 원동력으로 갖게 되는 마음이 궁금했다. '이제 이게 내 동력이야!..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2] 《이온》, 신의 법과 인간의 법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2편의 세번째 이야기.비극, 희극은 엔딩에 따라 나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 세번째 이야기까지 읽고 나니까 그렇지 않구나를 이해하게 되었다.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인물이 그 운명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이온은 신(아폴론)이 공주(크레우사)를 겁탈(?)해서 태어난 운명을 가진 아이다. 아직 처녀였던 크레우사는 아이가 태아나자마자 겁탈당한 장소에 아이를 바구니에 담아 버린다. 부모에게 이야기도 못하고 키울 수도 없으니 품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 거다. 그대로 뒀으면 죽었겠지만, 아폴론이 아이를 자신의 신전에 데리고 오도록 해 아이는 신전에서 하인으로 자라게 된다.타고난 비극적 운명. 크레우사는 원치않게 아이를 낳고 아이를 버리게 되고, 후에 결혼..

<<인생의 의미>>, 비대하게 개인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연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읽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얼마나 내 개인에 몰두해있는지를. 이야기들에서는 개인은 독립적(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관계 속에서 결정되고 존재한다,고 한다. 이론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가 쓴 여러 책을 통해서 현대물리학에서 이루어진 발견들이 이야기하는 바 또한 그랬듯, 사회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도 이 책을 통해 그것을 앞부분에 강조하고 있다. 선뜻 와닿지 않지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내 개인이 비대해지는 것을 위해서 관계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얼마나 부질없는 짓일까 하고. 단순하게,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관계를 멀리하고, 일단 성공하고 나서 관계를 챙기자는 생각을 떠올린다. 습관상 공부를 하거나 승진을 위해서 친구를 멀리하고 가족을 등한시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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