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혼자 매장을 보는 날. 카운터에서 밀린 일은 보고 있는데 쫄쫄 물소리가 계속 들린다. 물소리 노이로제. 뭔가 싶어 카운터방 싱크대도 들여다봤는데 흐르는거 안보인다 했다. 전화를 하다가 카운터 바닥을 보니 물이 흥건하다. 화장실에 물이 터졌나 싶어 순간적으로 천장이랑 화장실 바닥을 봤는데, 다행히 거긴 아니었다. 그럼 어디지? 카운터 밖을 내다보니 정소기에서 물이 흘러오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 정수기에서 갑자기 왜? 급하게 코드를 뽑고, 어디서 본 건 있어서 급수 밸브도 잠그고 얼른 뽑았다. 그런데 여전히 기계 안에서는 물 흐르는게 보이고 심지어 연기도 났다. 온수통에서 온수가 새고 있는 건가보다. (이건 마치 온수 배관이 새는 것과 비슷한 광경ㄷㄷ) 정수기를 보니 13년식, 와우. 10년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