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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2

서양고전 같이 읽기 중 《아이네이스》

21년부터 독서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주로 성공서, 투자서, 마음공부 등정보서 위주로 읽어왔다.독서를 좀 하다보니고전 소설이나, 철학서를 읽어보고 싶은데혼자서는 책 한 권을 끈기있게 읽기가 버거웠다.읽으려고 잡으면읽는데 머리에 남는 것 없는 느낌이 들어서읽는 내내 물음표 백만개 띄우며집중을 못하기 일쑤였다.그러다가 내가 거의 10년 전부터 보아오던블로그 운영자가 있으신데 그 분이 서양철학고전 같이 읽기 장기 프로젝트(?)를시작하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시면서어린시절부터 고전으로 교육하시는 모습이인상적이었고, 그렇게 고전을 공부하며 자라면어떤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궁금해서느슨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었다.거의 16년쯤부터...?처음 이 공지를 봤을때는 아마 사업때문에정신..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2] 《이온》, 신의 법과 인간의 법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2편의 세번째 이야기.비극, 희극은 엔딩에 따라 나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 세번째 이야기까지 읽고 나니까 그렇지 않구나를 이해하게 되었다.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인물이 그 운명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이온은 신(아폴론)이 공주(크레우사)를 겁탈(?)해서 태어난 운명을 가진 아이다. 아직 처녀였던 크레우사는 아이가 태아나자마자 겁탈당한 장소에 아이를 바구니에 담아 버린다. 부모에게 이야기도 못하고 키울 수도 없으니 품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 거다. 그대로 뒀으면 죽었겠지만, 아폴론이 아이를 자신의 신전에 데리고 오도록 해 아이는 신전에서 하인으로 자라게 된다.타고난 비극적 운명. 크레우사는 원치않게 아이를 낳고 아이를 버리게 되고, 후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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