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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층방 화장실 배관 누수 발생. 알고보니 고질적 증상

자유로운캐플 2024. 9.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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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손님께 문자가 왔다.

'사장님 화장실 불이 갑자기 안들어와요'




으잉? 이건또 무슨일인가. 화장실 불이 저런적은 없는데, 조명이 다 되었나...싶어서 바로 전화 드렸다.

'아고 조명이 나갔나봐요 내일  갈아드릴게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닌듯.

'근데 천장에서 물도 떨어져요'

허걱. 이건 진짜 안좋은 소식이다. 순간, 물이 새서 조명이 혹시 고장이 난거면 큰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직원분께 확인 부탁드렸고 아하, 화장실 천장에 물이 가득 찼다고 했다.

하하...다행히 빈 방이 있어서 얼른 그리로 잠시 옮겨드렸다. 얼른 수리하고 다시 옮겨드리겠다고 하고서. 그리고 혹시 모르니 방 전기를 일단 내렸다.

직원분께 일단 물 위로 걸레를 좀 던져놔달라고 했더니, 그런 물이 아니라고 한다. 한강이라고.

아니, 비가 온 날도 아닌데 갑자기 왜 한강인거야.

하, 어떻게 고치지. 막막 ㅋㅋㅋ 처음 겪는 일이니 전혀 데이터가 없음이다.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화장실을 확인했다.



오와우. 이 위가 이렇게 생겼구나. 살면서 처음 열어봤다.

위층에서 내려오는 배관 두 군데에서 물이

또오오오오오오옥, 또오오오오오옥

이렇게 떨어지고 있었다. 아하.
순간 2층 화장실을 점검할 때마다 변기물이 흙탕물이 었던게 생각이 났다. 아무리 빈지 오래 된 방도 변기에 흙탕물이 고인적은 없었는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물을 내렸었는데, 그게 위에서 떨어졌던 물이었던 거다. 이야 원인을 찾았네 ㅋㅋㅋ

위에 smc 천장 부분을 보니 물이 한가득이었다. 그래도 뭐 천장 부분 물이 가득이어봐야 이건 뭐 일단 걸레로 물 빼야지 뭐 생각이 들어서 걸레 잔뜩 들고와서 물을 흡수 시켰다.

근데 보니까 오래된 걸레가 놓여있는 것을 보니 여긴 물 센적이 또 있구나 싶었다.

마침 지인분이 오늘 옥상 싱크 철거하는거 도와주러 오신다고 하셔서 오신김에 이 상태를 좀 여쭤봤더랬다. 그랬더니 일단 배관들이 3층 변기와 3층 세면기 쪽 배관같으니 그쪽을 손봐야할 것 같다고.

3층 손님께도 양해를 구하고 3층 화장식을 점검했다. 햐 지인분이 도와주신다는 말에 변기를 뜯었다. 정심이 비뚤어졌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이거를 수리해보자고 하셨기에 염치불구 부탁드림.

뜯고보니 고난도 였던 변기 재설치가 끝나고 3층 화장실 타일줄눈 부분도 수리를 좀 하고 세면대 팝업도 교체를 했다. 이런건 확 꽂혔을 때 하게 되는것 같다.

손을 볼것은 빠르게 보고, 타일 줄눈이랑 배관 주변만 잘 마르면 되는데

아뿔사

여기 계속 물이 퐁퐁 솟아오르는거다. 실리콘으로 막으려고 해봐도 물이 자꾸 나오니까 마를 겨를이 없었다.

일단, 3층 손님이 방으로 들어오시기를 원하셔서 일단락을 지었다.

2층 화장실 천장도 여전히 물을 떨어지는데 고였던 물은 닦아뒀으니 당분간을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테고.




3층 손님이 나가시면 세면대랑 변기 밸브를 좀 교체해 봐야 할 것 같다. 휴. 그걸로 잡히면 천만다행일듯!

그나저나 이참에 화장실 전구 가는법도 배웠다ㅋㅋㅋ 손님들이 화장실 불 약하다고 하면 호다닥 바꿔줄 수 있다.

오늘도 필수 기술을 하나 익혀간다. 만능맨이 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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