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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의 발현은 그 에너지 자체로 생을 얻는다

자유로운캐플 2025. 1.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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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월의 내 머릿속을 떠돌던 화두가 있었다.

'모든 개인은 자신만의 순수한 열정을 발휘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전시, 영화, 예술 컨텐츠를 보면서 이 화두와 연결하여 얻었던 인사이트가 있다.
 


그라운드시소 <슈타이들 북컬처 매직 온 페이퍼>



 
한 사람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 낸 결정체에는 어떤 아우라가 있는 것 같다.  그 아우라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 내 언어로는 '특정 에너지장' 정도로 표현될 수 있을까.
 
에너지장이 형성되면 그것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이 세상에 잔류한다.

이 에너지는 계속 남아 그만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다른 개인들/에너지장에 영향을 준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어떤 방향으로든. 
 
그러니까

발현된 순수한 열정은 사라지지 않고 육체적 개인을 떠나 각자의 길을 간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발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글, 말, 그림, 영상, 음악, 책, 건축, 기술 어떤 형태로든.
 
육체적 개인이 순수한 열정을 내는 것은 한 아이를 낳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육체적 개인으로의 시작은 부모이지만 아이는 그 결국 그 개인의 인생을 살아 가는 거니까. 부모와의 연결성을 가지면서도 (유일무이한) 새로운 개인으로 나아가니까.
 
전세계 예술책을 만드는 왕국(?)을 만들고 운영중인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블랙베리를 세상에 내보내는 일을 했던 마이크 라자드리스, 덕 프레긴, 짐 볼슬리,

새로운 목소리와 노래로 나에게 충격을 안겨준 국악가수 송소희.
 
이들의 이야기에서 개인의 순수한 열정을 보았고 그 순수한 열정이 만드는 에너지장를 떠올리게 했고 에너지장이 이 세상에 만든 영향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인사이트는 

'육체적 개인이 그 에너지장를 완전히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에너지장은 개체성을 얻어버렸다. 내 품을 떠난 자식인 것이다. 슬퍼할 일인가? 아닌 것 같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리고 육체적 개인은 여전히 (어쩌면 또다른) 순수한 열정을 발현하면서 살면 되는 것 같다. 
 
블랙베리의 전성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그들의 부모격인 창업자들의 인생이 끝났을까,라는 생각 끝에서 떠오른 인사이트다. 
 
그들이 열정은 한 시대를 풍미했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물같은 존재로 남았다. 그들은 실패한 것일까?

그게 아닌 것 같다. 
 
 
 
 

1.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전시

 
 

 
 
 
 

2. 영화 <블랙베리>

 

 
 
 
 
 

3. 송소희 <Not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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