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앉아 불을 끈다.밝은 불에 눈이 부신 요즘이다.불을 끈 방 풍경이 편안하다.논을 감고 가이드를 튼다.호흠을 바라본다.헤드셋을 통해 내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린다.평소에 호흡을 바라보는 시간이 정말 없구나.순간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심장과 자연과 나를 이어주는 호흡은 계속되는데 나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평소에 이것을 자각하는 상황을 맞닥드린다면 그건 좋지 않을 상황이겠다는 인식도 한다. 그 사실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호흡과 같이 들썩이는 내 배를 인식한다.눈앞은 어둡고 나를 둘러싼 공간을 느낀다.이곳이 방인줄 알지만 우주같이 느껴지기도 한다.새로운 삶을 사는 나를 상상한다 순간.생각을 바라보고 내려놓으라는 가이드에 따라 생각을 내린다. 그렇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