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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운영기 2

13. 드디어 간판 달고 스테이로 간다

철거 작업을 하고 바로 다음날 간판 사장님과 미팅을 했다. 처음 받았던 견적보다 훨씬 명확하게 간판 할 자리들이 정해졌다. 이날은 신용보증재단도 다녀왔다. 24년 2분기 소상공인 대리대출 확인서가 발급되어서 얼른 예약을 잡고 가게 된 거다. 3월에는 최고 매출도 달성했으니 이 때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좀 받아서 간판이랑 리모델링 비용을 좀 충당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원이 이것저것 보더니, 일단 이전에 보증재단을 통해서 받은 대출이 아직 3개월이 안 되어서 당장 신청은 안 되는데 25일 이후로 신청을 넣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재단에서 받은 청년대리대출 확인서를 보여줬더니 앞으로는 이거 안가지고 와도 된다고 했다. 엥? 상담원 말은, 이 확인서는 사실 '쿠폰' 같은 거고 그냥 재단에서 요청..

12. 방향성 정하고 외부 정비하기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외부를 바꾸는 것이었다. 내가 '난 스테이로 바꿀거에요'라고 말하면 직원분은 늘 '간판이 모텔인데 모텔 손님이 오죠'라고 얘기했다 진짜 그게 맞는 말이었지. 근데 그게 왜이렇게 귀에 안들어오는지. 어떻게든 비용을 안들이려고 했더니 진흙탕을 걷는 것 같았다. 뭘 하려고 하는지 방향성을 확실하게 해야지. 동료분을 만나러 갔을 때, '얼른 간판부터 바꾸시죠'라고 하셨다. 결국 방향성은 그거였다. 간판을 바꾸고, 원하는 방향으로 스테이 손님을 모객하는 일. 간판 사장님을 소개받아 바로 다음날 미팅을 했다. 그런데... 원래 있던 구조물에 간판이 엄청 덕지덕지 붙어있는데다가 단독 건물이라 벽체에 높게 붙은 간판을 떼려면 스카이 장비를 불러야 했는데, 그 장비와 인건비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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